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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조사 - 인도 젊은 층 소비중시 성향 강화 : 인도 시장 조사 2

최근 인도의 젊은층이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소비 중시 성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요 공략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제개방 이전 인도의 부모 세대들은 저금을 미덕으로 삼아 소득의 상당 부분을 저축했으나 젊은 세대의 75%는 저축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응용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00년대 후반부터 인도 젊은층의 자동차·가전 소비는 50~10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헬스케어, 통신, 미용, 교육, 레저 등의 서비스 지출도 급증했습니다.

한 리서치 그룹의 인도인에 대한 성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담하고 부유한 성격(17%)

△자유주의자(10%)

△유행 선도자(15%) 등 42%에 달하는 젊은층이 구매력이 강한 성향을 띠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17%를 차지한 ‘대담하고 부유한 성격’은 종교, 사원 참배, 결혼제도, 카스트 같은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동거하는 등 기존 인도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물질적으로도 풍족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인도인들은 자신의 소비 중 32%를 의류와 외식 지출에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음료 및 아이스크림(7%), 스낵(7%), 액세서리(6%), 여행(6%), 휴대폰(6%) 등이 뒤를 이어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에 많은 돈을 쓰고 잇었습니다.

한편 미국 통계국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안에 중국을 추월하고 2050년에 가면 16억5000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2030년 노동 가능 인구가 최고조에 달하기 전까지 인구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14~25세의 젊은층의 인구 비율은 중국보다 1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조사도 오는 2025년 인도의 고령화 비율이 10%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중국(17%), 러시아(22%)에 비해 인도가 훨씬 ‘젊은 나라’임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마트, 까르푸 등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유통 기업과 로컬 유통업체들은 이미 젊은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인도 정치권도 확대되는 젊은층의 영향력을 고려해 일자리 창출 등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젊은 인도’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맥도날드, 서브웨이, KFC 같은 주요 글로벌 푸드체인이 이미 인도에 특화된 메뉴를 출시했고 이베이가 작년 6월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냅딜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아마존 또한 인도에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인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치열한 시장 쟁탈전의 중심에는 언제나 현지 맞춤형 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무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