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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 정세 · 해외시장/일본 시장 조사

일본시장조사 - LG전자의 '난공불락' 일본 TV 시장 돌파 '분투기' - 일본 시장 현황조사 3

by ^___^ 201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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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장조사 - LG전자의 '난공불락' 일본 TV 시장 돌파 '분투기' - 일본 시장 현황조사 3




"판매대에 올라간 외산 TV는 LG 제품 뿐입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찾은 일본 긴자지역. 이곳에는 요도바시 카메라·빅 카메라 등 주요 양판점이 위치해 있다. 한 양판점을 찾으니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은 4K(UHD) TV 홍보전이 치열했다. 이들 틈바구니 속 눈에 띄는 한국 브랜드가 있었다. 외산 브랜드로는 유일한 LG전자가 그 주인공.

일본 TV 시장전형적인 내수 업체 독점 시장이다. 이들 업체 점유율이 90%를 훌쩍 넘는다. 한 풀 꺾였다지만 일본 국민들이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자국 브랜드에 갖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세계 1위 삼성전자도 일본에서 TV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일본 업체가 아니면 점유율 1%를 넘기기 힘든 곳, 이른바 외산 브랜드의 무덤이라 해서 '갈라파고스'라 불릴 정도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 일본 TV 시장 문을 간간히 두드렸지만 일본 업체들의 공세에 2008년 소비자시장(B2C)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0년 다시 일본 소매시장에 LED TV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고 2011년엔 3D TV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른 외산 업체들이 포기하다시피 한 일본 시장에서 지금도 스마트TV, UHD TV 등을 판매하며 '뚝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이날 만난 빅 카메라 판매원은 판매대에 놓인 LG전자 TV를 가리키며 "일본은 소니, 파나소닉 등 자국 브랜드가 워낙 강세"라면서도 "LG는 스마트 기능이 강점으로 일본 업체들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난공불락' 일본 TV 시장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프리미엄 TV시장의 전략지인 탓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많이 침체됐다지만 일본 TV 시장은 여전히 크고, 선진 시장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며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평면 TV 출하량은 537만6천대로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일본 TV 출하량 1천만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내 시장의 2배 이상 수준이며, 프리미엄 시장으로는 최대급인 북미 지역 다음으로 크다.

"UHD TV, 홈씨어터 대신 쓰세요"

일본 TV 시장의 또다른 특징 UHD TV 경쟁과 함께 이를 지원하는 전용 콘텐츠 제공 열기. 소니 등 일본 업체가 세계 UHD TV 초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도 이같은 콘텐츠 지원도 무관치 않은 대목. 또 일본은 영화나, 콘서트를 집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하는 2차저작물 시장이 잘 발달돼 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양판점에는 업체마다 내건 커다란 '4K'(UHD) 푯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특히 국내 양판점에선 UHD TV에 방송사의 UHD 시험 방송이나 가전업체에서 만든 영상물이 나오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영화나 콘서트를 틀어놓는 일이 많았다.

TV 밑에는 '홈씨어터 대신 써라', 'TV를 사면 UHD용으로 제작된 영화 블루레이를 주겠다'는 홍보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이는 한국 양판점에서 "UHD TV를 사면 볼만한 콘텐츠가 있냐"는 질문에 "TV는 교체주기가 길고, 조만간 UHD용 방송이 시작될 것이니 사 놓고 기다리면 된다"는 식의 답변이 대부분인 것과는 다른 모습.


빅 카메라 판매원은 "UHD TV를 TV 시청 뿐만 아니라 영화 등을 감상하기 위해 구입하는 손님도 있다"며 "소니 같은 경우엔 배급하거나 제작한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TV에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와 달리 UHD TV 활성화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고, 소니가 가격할인 등을 앞세워 UHD TV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중 하나로도 풀이된다.

실제 소니의 일본 내 UHD TV 판매 가격은 55인치 TV 기준 33만5천800엔(약 347만원) 수준이었다. 
북미 시장처럼 55인치 가격대가 300만원대까지 내려간 것
오히려 LG전자의 55인치 UHD TV는 44만8천엔으로 소니보다 10만엔가량 비싸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했던 소니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차기 UHD TV 시장에 올인하고 있는 셈이다.


요도바시 카메라 판매원은 "NHK가 올해 UHD 방송을 시작하고, 월드컵도 열리기 때문에 일본에서 UHD TV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UHD TV시장 경쟁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 소니 등 일본 업체는 물론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UHD TV 시장 경쟁은 올해부터가 본격적인 싸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세계 UHD TV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보급형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일본은 물론 전세계 TV 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아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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